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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4화 그래도 좋아

  • 남준은 인기척을 따라 고개를 돌렸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서 있는 권민아를 발견했다. 그는 눈을 반짝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 “어? 유혹하는 거예요?”
  • 권민아는 영문을 몰랐다. 하지만 그녀는 남준의 눈이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것을 발견하고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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