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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8화 난 이혼하지 않아

그러나 그녀는 그의 이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그에게 아이도 낳아줄 수 없었고 완벽한 삶을 누리게 할 수도 없었으며 그와 함께 자식을 곁에 두고 백년해로할 수도 없었다.
눈물이 뽀얗고 정교로운 그녀의 뺨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남준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던 여인의 모습이 그늘 밑에 어렴풋이 나타나서 현재 처량한 처지의 그녀와 작별 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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