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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이러고 보니 우리도 참 인연이 있네요

오윤희는 오미숙에게 최소현이 이미 세상에 없다는 걸 알려주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오윤희는 어머니의 슬픈 감정을 다시 끌어낼까 봐 더는 최소현을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오윤희는 어머니를 보고 난 후 길모퉁이에 들어서자 키가 큰 한 남자의 모습을 보았다.
최훈이 그의 랜드로버에 기대고 있었는데 고개를 들더니 오윤희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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