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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1화 심연의 모함

  • 남준의 눈빛은 저도 모르게 예리해지며 소름 끼치는 예기를 뿜어냈다. 뒤이어 그는 고개를 살짝 돌려 권민아 쪽을 바라보았다.
  • 권민아는 어깨를 으쓱이더니 상관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입가에 웃음기를 머금은 채 놀리듯이 심연을 바라보았다.
  • ‘하! 정말 어이가 없어서. 다음부터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찾아와. 네가 말하는 그 찌질한 사람이 바로 남준 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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