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8화 하나님이 내린 벌
- 휠체어에 오래 앉아 있어서 점차 말라가는 최소현의 두 다리를 보면서 남욱의 눈빛에는 측은함이 감돌았다. 따져보면 확실히 자신의 실수 때문에 그녀는 두 다리를 잃고 남은 평생을 휠체어에서 지내게 되었다.
- “너의 다리는 네가 한 일에 대한 벌로 생각해. 그때 그 일에 대해 더 이상 추궁하지 않을게. 지금부터 너와 나, 서로 빚진 것도 없고 인제는 엮일 일도 없어.”
- 말을 마친 남욱은 돌아서서 밖으로 나갔다. 그는 인제 자기랑 관련 없는, 눈앞에 있는 이 여자를 일 분도 더 보기 싫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