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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1화 심란한 심욱

  • 분명 두 차 사이의 거리는 5미터도 안되었지만 그는 백 미터를 간 것처럼 힘들게 느껴졌다. 그가 벤틀리의 뒷좌석이 있는 곳까지 걸어갔을 때, 빨간색 차 문이 벌컥 열리며 옥 팔찌를 한 손과 검은색 구두가 불쑥 나왔다. 그리고 다이아 목걸이를 한 여자가 차에서 내렸다.
  • 그녀는 심욱을 손가락질하며 욕을 퍼부었다.
  • “왜 자꾸 따라오는 거야? 확 신고할 거야. 멀쩡하게 생겨서는 왜 이런 짓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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