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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7화 안지혜의 경고

남준은 가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권민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는 또 긴 다리를 움직여 서재로 들어갔다.
권민아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멀어져 가는 남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그녀는 아주 행복한 기분을 느꼈다.
남준이 전보다 훨씬 뻔뻔스러워졌지만 그녀를 대할 때도 훨씬 다정해졌다. 그녀는 남준이 그녀에 대한 사랑을 깊게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남편을 얻었는데 더 바랄 것이 뭐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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