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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거슬리는 문자

  • 말을 하던 남준이 문득 뭔가 생각이 난 듯 더 독하게 비꼬며 말을 이어갔다.
  • “아, 내가 깜빡했네. 2년 전에 이미 이 가격으로 몸을 판 적 있었지? 하지만 그때는 처음이었을 테니 지금쯤 벌써 얼마나 많은 남자랑 굴러먹었으려나? 그러니까 내가 이 정도 가격에 산다고 해도 충분….”
  •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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