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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5화 군자의 마음

권민아는 남준과 구청에서 만났다고 말할 수 없었다. 만약 권정아가 알게 되면 또 꼬치꼬치 따져 물을 것이고, 자칫 말을 잘못했다가는 모든 게 끝장이다. 이진혁과는 인터뷰하다가 알게 된 게 확실했다.
“인터뷰할 때 알았다고요? 설마 첫눈에 반한 건 아니겠죠?”
권민아가 대충 둘러댄다고 여긴 권정아가 권민아에게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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