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0화 예상치 못한 전개 2
- “당신 도대체 누구야? 설마 최소현이 보낸 거야? 아니면 남진?”
- 최윤희가 확실치 않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녀는 이 두 사람 외에 자기한테 원한을 가질만한 사람이 생각나질 않았다.
-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지던 손길이 순간 멈칫했다. 최윤희는 상대방의 경직된 손가락을 느낄 수 있었지만, 남자는 연신 아무런 답도 내놓지 않았다. 그녀의 목소리는 메아리치듯 방안에 울려 퍼졌고 최윤희는 문득 이상한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녀는 힘껏 고개를 흔들며 남자의 손길을 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