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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엘라인의 출현

  • 남욱과 최훈이 분노로 가득한 눈동자로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기자들은 이 장면을 바라보며 정말 가십거리로 쓰기 딱 좋은 상황이라 생각하면서도 감히 취재에 나서지는 못했다.
  • 남욱은 성욱 그룹의 대표이자 남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이 두 가지 신분만으로도 기자들이 겁먹기엔 충분했는데 온몸으로 내뿜는 차가운 기세까지, 사람들은 얼음이 된 듯 자리에서 움직이질 못했다.
  • 남욱은 최훈과 달리 현재에 가장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아무리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일지라도 그에게 밉보이는 순간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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