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49화 격투
- 유여운의 입가에 서늘한 호선이 그려졌다. 그것은 명백한 조롱이자, 상대를 한 수 아래로 보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오만한 여유였다.
- “좋다. 그렇다면 내가 천도문의 제자가 과연 이름값을 하는지, 그 대단하다는 실력을 직접 확인해 봐야겠어.”
- 말이 끝나기 무섭게 유여운의 신형이 흐릿하게 지워졌다. 발바닥이 지면을 박차는 순간, 굉음과 함께 바닥이 움푹 패였다. 폭발적인 반동을 이용해 허공으로 솟구친 그의 몸은 순식간에 수 미터의 거리를 단숨에 갈아치웠다. 눈 깜짝할 사이, 유여운은 이미 호한웅의 머리 위를 점거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