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0화 출생의 비밀 2
- 고개를 돌린 강미령은 오윤희를 바라보며 표독스럽게 말했다.
- “오윤희, 나는 처음부터 네가 싫었어. 사생아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우리 집에 들어온단 말이야! 처음에 너를 병원에 데려갔던 건, 가짜 진단서로 임해운이 너를 집에서 쫓아내게 할 목적이었어. 그런데 하늘이 도왔는지 넌 정말로 임해운의 핏줄이 아니었던 거야.”
- 그 말에 오윤희도 어린 시절이 기억났다. 그녀가 아주 어렸을 때, 강미령은 그녀가 누렇고 말랐다면서 종합검진을 시킨다며 병원에 데려간 적이 있었다. 그때 그녀는 그래도 강미령이 자신에게 잘해 준다 싶어서 감동했었는데 그것도 다른 목적이 있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