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7화 가짜가 아니야?
- 강서서는 이유 없는 적의에 어리둥절해졌지만 마음에 두지 않았다. 방응수도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네 사람이 휴식하는 곳까지 안내한 뒤 컵 두 개를 가져와 유진과 신이에게 주스를 따라주고 나서 강서서에게 사람들을 소개했다.
- “왼쪽에 있는 분은 방문수라고 하는데 너의 큰 외삼촌이야.”
- 그는 턱으로 그가 말하는 방향을 가리키며 강서서에게 보라고 눈짓했다. 강서서와 허지신이 그 방향을 따라 바라보니 두 중년 남녀가 나란히 서 있었다. 남자는 마르고 키가 컸으며 얼굴로 보았을 때 그다지 온화해 보이진 않았고 아주 똑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