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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허지신이 취했다

  • 허지신과 우진은 연이어 바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바로 스탠드바에 앉아 술을 주문하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 “아마 허 사장님도 나만큼 서서를 좋아하겠지?”
  • 우진은 바보가 아니었다. 허지신이 강서서의 곁에 몇 번이고 등장할 때부터 그녀를 좋아한다고 짐작은 했었다. 하지만 우진은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다. 그는 초반에 강서서와 허지신은 그냥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남자가 그녀를 좋아할 줄은 몰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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