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5화 강 건너 불구경이나 할까?
-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눌 때 사회자는 어느덧 시작 멘트를 마쳤고 결혼 행진곡이 울리기 시작했다.
- “다 함께 힘찬 박수로 임 사장님과 임서연씨를 맞이합시다. 수년간 키워준 은혜와 묵묵한 아버지의 사랑은 지금 이 순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죠. 바로 오늘, 임서연씨는 자신의 행복을 찾았어요. 임 사장님도 따님의 손을 잡고 오늘의 신랑에게 넘기도록...”
- 사회자는 익숙한 멘트를 줄줄이 내리읽었고 행진곡 전율과 함께 감정이 잔뜩 부풀어 올랐다. 마치 장내에 있는 모든 사람을 감동하게 할 기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