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7화 신이한테 사고가 나다
- 강서서가 이 남자 때문에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한 박인우는 저도 몰래 손에 든 컵에 힘을 줬다. 그는 지금 그녀가 누구랑 함께 있는지 알 권리조차 없단 말인가? 강서서와 허지신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으니 이건 그에게 좋은 일은 아니었다.
- 두 사람은 예전에 감정의 기초가 있으므로 함께 하는 시간이 조금만 길어진다면 강서서는 곧 허지신에게 호감이 생길 것이다.
- 그때가 되면 그는 아무런 기회조차 없어지는 것이다. 허지신이라는 사람은 비열하게 이렇게 강서서의 신이에 대한 감정을 여러 차례 이용하고 있었다. 그녀가 신이를 거절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에 이렇게 점점 더 한 걸음씩 내딛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