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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3화 사무치게 미워하다

  • ‘가소로운 것!’
  • 캐서린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더니 이내 그를 쫓아갔다. 와인바 뒷골목에서 그녀는 휴대폰을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통화가 연결되자 그녀는 아주 다소곳하게 입을 열었다.
  • “버그렌 씨, 이젠 시기가 거의 다 된 것 같아요. 박인우 씨는 지금 허지신 씨를 사무치게 미워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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