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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웬수는 외나무다리에서도 만난다

  • 위층으로 도망친 후에도 강서서는 아직도 얼굴이 빨갛게 타올랐다.
  • 문 뒤에 기댄 그녀는 가슴이 콩알처럼 뛰었다. 강서서는 숨을 푹 쉬면서 속으로는 신이 말 한마디에 추태를 보이는 자신이 많이 원망스러웠다.
  • 물 한 모금 마시고 강서서는 잠옷을 들고 샤워실에 들어갔다. 뜨거운 물이 몸에 뿌려질 때야 제정신을 되찾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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