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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4화 살려두라고 했어

  • “아빠?”
  • 그가 대문을 나서자마자 신이가 안방에서 걸어 나왔다.
  • 졸린 눈을 하고도 품에 인형을 꼭 끌어안은 신이는 캐리어를 끌고 떠나가는 허지신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몽롱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허지신은 신이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성큼성큼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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