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6화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다
- 허지범은 통화 기록을 보면서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입술을 꿈틀거렸다. 사실 좀 걱정했으나 돌이켜보니 그녀는 단지 간호사일 뿐이었기에 그들은 그녀를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더는 마음에 두지 않았다.
- 한편 강서서는 식탁에서 멍하니 있었다.
- 어젯밤 허지신은 밤새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는 정말 걱정스러워서 잠을 설쳤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마음속의 불안한 느낌이 극도로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