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8화 방금 누구랑 같이 있었어요?
- “그럼 안녕히 계세요.”
- 강서서는 고개를 들어 허지신을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고 박 씨 집 대문 쪽으로 걸어갔다.
- 이때 박인우는 매우 언짢은 표정으로 이 장면을 째려보고 있었다. 그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화가 난 표정으로 문밖으로 걸어 나갔다. 자신에게로 걸어오고 있는 박인우를 본 강서서는 가슴아 ‘쿵' 하고 내려앉아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는 허지신의 차가 안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 두 사람이 맞서면 또 한바탕 피바람이 일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