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3화 너한테 그런 기회는 없을 거야
- “지신씨...”
- 심상치 않은 냄새를 맡은 강서서는 허지신의 팔을 흔들어 너무 날카롭게 말하지 말라고 일깨웠다. 허지신은 고개를 숙여 강서서를 보고나서야 눈빛이 그나마 살짝 부드러워졌다.
- 그는 그녀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는 냉큼 마정봉에게 손을 내밀었다. 마정봉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다른 문제이고, 그가 강서서를 구한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이 두 문제를 비교해볼 때, 역시 강서서가 비교적 중요하다는 결론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