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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허지신한테 해보는 수밖에 없어요.

  • 유진이 허지신의 손을 잡고 꼼지락거리고 있었고 그는 윗몸을 의자 등받이에 기댄 채 흐트러진 자세로 물었다.
  • “무슨 일이야?”
  • 가연은 회사에 자질구레한 일들이 너무도 많아 불만을 터뜨리고 싶었지만 정작 허지신 앞에서는 그 어떤 원망의 말도 할 수 없어 그저 급하게 사인해야 하는 서류 몇 개만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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