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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2화 그 자식이군

  • 강서서의 말이 끝나자 룸은 또다시 조용해졌다. 딸을 아는 건 아빠밖에 없다더니, 방설만은 고집이 센 성격이었는데 어릴 때부터 밖에서 겪은 좌절을 그에게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혼자서 묵묵히 삭히며 다음번엔 더 잘하자고 다짐하곤 했었다.
  • 하지만 인생이 걸린 큰일을 잘못 결정했다는 건 정말 잘못한 일이었다. 그는 방설만이 그동안 혼자서 어떻게 지내 왔을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가 가장 아끼는 딸인데...
  • 그의 마음이 아파졌다. 한참이 지나 방씨 어르신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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