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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명실상부한 공주

  • 가연과 고위 간부들은 멀뚱히 화면을 통해 허지신의 품으로 어린 여자아이가 뛰어들어 수제 정장으로 콧물을 닦는 모습을 보았다.
  • 그들은 숨을 들이켰다.
  • 사장님은 결벽증이 있었기에 콧물은 물론 한 톨의 먼지도 용납하지 않는 사람이었기에 화를 낼 줄 알았다. 하지만 허지신은 사랑스러운 듯 아이의 머리를 만지며 자신의 옷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티슈를 뽑아 유진의 코를 닦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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