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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3화 고자질

  • 유진이 짐짓 협상하는 말투로 넌지시 말하자, 허지신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차마 아이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는지, 결국 마지못해 아이를 안고 강서서가 있는 안방으로 들어섰다.
  • 침대에 누워있는 강서서를 바라본 유진은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다.
  • “아빠, 엄마 많이 힘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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