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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허지신, 미안해

  • 허지신은 강서서가 또 회피하려고 하는 걸 눈치챘다. 그는 할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고 잠시 기다렸다가 입을 열었다.
  • “바로 씻고 나올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 봐, 바래다줄게.”
  • 이곳은 교외에 위치한 별장이라 강서서가 혼자 돌아갈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아무 말도 없이 샤워실로 들어가는 허지신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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