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4화 시련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
- 협상을 마친 강진은 사채업자들을 데리고 지하 차고로 향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쓰린 마음을 달래며 차 키 꾸러미를 조폭들에게 넘겨주었고 그제야 다들 만족한 얼굴로 그의 집에서 나갔다.
- 조폭들이 자리를 뜨자 강진은 노기등등하여 집으로 되돌아갔다. 직원들에게 바닥을 정리하라며 일을 시키던 심숙난은 강진이 돌아온 걸 보고 바로 고양이 앞에 선 쥐처럼 겁에 질린 채 그를 바라보았다. 아무 변명도 하지 않는 심숙난의 모습에 강진은 더 화가 치밀었고 무거운 얼굴로 소리쳤다.
- “여기 좀 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