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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몸에 안 받다

  • 결국 허지신은 강서서의 등쌀에 못 이겨 피식 웃고는 욕실로 들어갔다.
  • 강서서는 허지신이 씻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자려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침대에 앉자마자 졸음이 물밀듯이 몰려왔고, 정신도 몽롱해지는 것 같았다.
  • 곧이어 허지신이 욕실에서 걸어 나왔는데, 짧은 머리카락에는 아직 물기가 촉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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