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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염치가 없는 사람

  • 진설은 일부러 마주친 것이다. 그녀는 강서서를 한눈 보더니 아주 경아한 듯이 말했다.
  • “어머나, 이거 강서서 아닌가? 어쩌면 이렇게 우연히 만날 수 있을까?”
  • 두 사람을 살펴보면서 강서서는 약간 이마를 찌푸리면서 눈에는 귀찮은 눈빛이 띄었다. 모른 척하고 그냥 지나가려고 했으나 진설은 그녀의 갈 길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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