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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용무가 없는 사람들

  • 소원영은 강서서의 팔에 감긴 거즈를 쓸어보더니 눈동자를 반짝이며 관심 하는 척 물었다.
  • “강 아가씨, 오래 동안 보이지 않던데 어디 가셨어요?”
  • 강서서는 그녀가 신이에게 했던 말을 떠올리며 눈빛이 싸늘해졌다. 그녀는 담담하게 두 글자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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