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46화 열다섯 살의 대종사
- “형씨, 그 절대 강자의 전승에 대해서는 아주 훤히 꿰뚫고 있는 모양인데. 그럼 숨기는 것 없이 전부 내게 털어놓는 게 어떻겠습니까? 우리 사이에 설마… 그 알량한 정보가 아깝다고 입을 닫는 건 아니겠죠?”
- 임성준은 한 손으로 중년 남자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얼굴 가득 여유로운 미소를 띠었다. 겉으로 보기엔 오랜 세월을 함께한 막역한 사이처럼 보였으나, 두 사람이 대면한 지는 고작 몇 분에 불과했다. 게다가 갓 스무 살을 넘긴 청년이 마흔 줄에 접어든 남자를 ‘형씨’라 부르며 수하 부리듯 하는 광경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기묘한 위압감을 선사했다.
- 곁에서 지켜보던 성백연이 입가에 서늘한 미소를 매달며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