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7화 속여 넘기다
- 최은하는 그가 떠난 뒷모습을 한참 동안 지켜본 후, 시선을 돌려 샤벨과 함께 국왕을 만나러 갔다. 그녀의 움직임은 여시준의 눈에 그대로 들어왔고, 그는 멀어지는 앨런을 잠시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어두운 그림자처럼 흐려졌다.
- 곧, 그들은 국왕이 거주하는 궁전에 도착했다. 그때 국왕은 서재에 있었다. 샤벨은 별도로 알리지 않고, 그냥 그들을 서재 앞에 데려갔다. 그는 손을 뻗어 서재의 문을 두 번 두드렸다.
- "누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