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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죽지 않았어!

  • 나익은 차마 볼 수 없었다. 그는 창백한 얼굴로 최은하의 옆에 무릎을 털썩 꿇고 있었다.
  • “최은하 씨 잘못이 아니에요… 제 잘못이에요. 그 녀석이 일부러 제 앞을 막았지만 전 그들을 무시하고 바로 달려와야 했어요… 아니, 처음부터 그 녀석을 바닷가에서 데려오지 말았어야 했어요. 여시준의 죽음은 다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
  • 나익은 중얼거렸다. 최은하에게 하는 말 같기도 하고 혼잣말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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