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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6화 잔꾀 부리지 마

  • 최은하는 벽에 몸을 바짝 붙인 채 눈을 가늘게 뜨고 안쪽에서 들리는 소리를 조심스레 엿들었다.
  • “괜히 쓸데없는 짓 하지 마요. 만약 조금이라도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면...”
  • 남자의 말은 끝나지 않았지만 성모는 그의 의미를 완벽히 이해했다. 그녀의 안색이 싸늘하게 변했다. 이 남자는 정말로 눈치가 빠르다. 사실 그녀도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는데, 미처 행동하기도 전에 바로 들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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