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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명함을 도둑맞다

  • 문 앞에 다가간 최은하는 경계어린 표정으로 문을 살짝 열었다.
  • 정하늘이 잔뜩 내키지 않은 표정으로 과일 접시를 건네며 말했다.
  • “아빠가 너한테 주래. 그리고 서재에 한번 들르라고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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