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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불행의 시작

  • 물론 최은하는 그 원인을 잘 알고 있었다. 명함을 도둑질한 사실을 그녀가 일러바칠까 봐 도망간 것이다.
  • 정도식은 겨우 거의 그대로 있는 정하늘의 밥그릇을 보며 최시월에게 물었다.
  • “쟤는 아침부터 급하게 어딜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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