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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양의 탈을 쓴 늑대

  • 최은하는 이를 악물며 바구니를 내려놓고 몸에 지니고 있던 메모지와 펜을 찾아 수철에게 건네며 말했다.
  • “수철아, 누나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이 일만 처리하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해줄게. 너희 집도 비 오는 날 물에 잠길 걱정도 없게 될 거야.”
  • 수철이 눈을 빛내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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