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8화 또 그 학생인가요
- 한성욱은 발걸음을 재촉하며 걸었다. 머릿속에는 반 교장과 함께 최은하의 집으로 가서 최은하의 거짓말을 까발릴 생각밖에 없었다. 거짓말로 휴가를 신청하는 것은 S대에서 엄격히 관리하는 교칙이다. 보통반의 학생은 학점 처분을 받지만, 특별반의 학생은 특별반을 떠나게 된다.
- ‘최은하를 S대에서 나가게 할 수는 없지만 내 반급에서 쫓아낸다면 눈에 거슬리지는 않겠지.’
- 한성욱은 교장실의 문을 두드렸다.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지만, 한성욱의 노크로 닫혀있던 문이 스르륵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