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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2화 일이 커졌다

  •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고 바람이 거세졌다. 가느다란 빗방울이 소리 없이 내리기 시작했다.
  • 길가의 들개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나타나더니 풀숲에 쓰러져 있는 웬샤 주위를 몇 바퀴 돌며 킁킁거렸다. 녀석들은 한 입 덥석 물까 말까 망설이는 듯 보였다.
  • 하지만 개라는 동물은 본능이 사람보다 더 예민하다. 그들은 눈앞에 있는 사람이 아직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두려워했다. 풀밭에 누워 있는 사람이 갑자기 깨어날까 봐 겁을 먹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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