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9화 사고가 터지겠어
- 갑판 위, 최은하는 여시준의 품에 기대어 바닷바람을 맞으며 석양을 바라보았다. 이따금 갈매기 몇 마리가 날아 지나가며 갑판에 내려앉았고, 심지어 대담한 몇 마리는 최은하의 팔에 앉았다.
- 자신의 팔에서 날아가는 갈매기를 보며 최은하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떠올랐다. 마주 불어오는 바닷바람은 바다의 짭짤한 냄새를 품고 있었고, 석양의 여운이 그녀의 몸에 비치며 부드럽고 고요한 모습은 여시준이 그녀를 숨겨두고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을 만큼 매혹적이었다.
- “별이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