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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5화 후회하게 만들겠어

  • 안나는 어머니의 묘비 앞을 떠난 뒤 목적 없이 길을 걸었다. 온몸이 마치 송장처럼 무기력했다. 갑자기 노예 캠프에 버려진 여시준이 떠오르자 흥미가 생겼다. 그녀는 노예 캠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아가씨!”
  • 그녀가 오는 모습을 본 헨리가 눈을 가늘게 뜨며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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