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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0화 이미 한 번 입 밖으로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 최은하는 차분하게 말했다.
  • "저는 DNA 검사를 했고 정도식의 친딸이 아니지만, 최해연은 저의 친어머니입니다."
  • 최은하는 이미 법정에 선 이상, 이 사실이 공개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차라리 정도식의 모욕적인 말에 먼저 당하기보다는 자신이 당당하게 인정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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