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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모태솔로

  • 최은하는 무의식적으로 숨을 멈췄다. 순간, 그녀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잊은 채로 여시준에게 깔린 자세를 유지했다.
  • 여시준의 상황도 좋지 못했다. 그는 입술에서 전해지는 매끈한 촉감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코끝에는 온통 최은하의 옅은 향기뿐이었다.
  • 이런 향은 향수와 다른 냄새를 풍겼다. 우유 냄새인 듯했고 꽃 냄새인 듯했다. 그는 몸을 떼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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