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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죽은 자를 착각하다

  • 정도식이 다가가 위로를 하려는데 최시월의 목소리가 들렸다.
  • “도식 씨, 이렇게 저만 두고 가면 어떡해요!”
  • 정도식은 자리에 우뚝 서고 말았다. 그는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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