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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4화 칼 솜씨

  • 정 주방장은 눈을 들어보니, 최은하가 재료 캐비닛 앞에 우아하게 서 있었다. 비록 누렇게 바랜 앞치마를 입고 있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움이 빛났고, 마치 앞치마가 고급 원단으로 만들어진 장식처럼 보였다.
  • 아름답긴 하지만, 요리 솜씨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모습이었다.
  • 점장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괜찮은데, 점장이 한마디 하자마자 정 주방장은 얼굴을 찡그리며 조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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