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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고아라를 포기하고 싶어졌다

  • “아줌마, 왜 파가는 은하만 마음에 들어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제 노력은 모두 소용이 없나 봐요. 저는 은하보다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왜 아무도 절 좋아하지 않을까요? 흑흑.”
  • 고아라는 석수진의 다리를 붙들고 엉엉 울기 시작했다.
  • 눈물은 연기였지만 괴로운 기분은 진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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