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9화 마음이 움직이다
- 앨런은 그 말을 내뱉고는 차로 갔다. 이번에는 엘리시아가 똑똑해져서 바로 조수석에 앉았다. 앨런은 그녀를 한 번 쳐다본 후 몸을 그녀 쪽으로 기울여 안전벨트를 매 주었다.
- 두 사람의 거리는 가까워서 서로의 숨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엘리시아는 앨런이 차에 타자마자 바로 그녀에게 키스하려 할 줄 몰랐다. 그녀의 귀가 점점 빨개졌고,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고 그의 키스를 기다렸다.
- 앨런은 가볍게 웃으며 안전벨트를 채운 후 몸을 바로 세웠다. 그제서야 엘리시아는 앨런이 자신에게 키스를 하려던 것이 아니라, 그냥 안전벨트를 매려던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순간 부끄러워서 쥐구명이라도 찾아서 들어가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