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5화 널 버리지 않아

• 케일리는 처음으로 로렌스가 자신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았다. 그녀는 화가 나고 억울한 동시에 약간 두려운 감정도 들었다.
• 비록 그녀는 허영심이 강했지만 로렌스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젊었을 때 그가 청혼하러 왔을 때 바로 결혼을 승낙했을 리가 없다. 당시 로렌스는 그저 작은 문직 관리에 불과했으니까.
• 케일리는 분한 마음에 베개를 바닥에 세게 던지고 이불을 끌어안은 채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그러면서 방문이 열리는 소리를 기대했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그제야 그녀는 조급해졌다.